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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원딜 캐리! 젠지, 기세 좋은 광동 잡고 단독 1위 [LCK]

기사입력 2023.06.14 21:02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잘 성장한 '페이즈' 김수환의 파괴력을 앞세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젠지는 1세트 광동의 공세를 잘 받아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주도권을 쥔 팀은 광동이었다. '영재' 고영재의 오공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광동이 소폭 격차를 벌렸다. 어려운 상황에서 젠지의 노련함이 빛났다. '피넛' 한왕호의 조율 아래 광동을 불편하게 하면서 쫓아갔고, '페이즈' 김수환의 아펠리오스가 착실하게 성장했다.

김수환의 아이템이 갖춰지면서 밀리오를 등에 업은 아펠리오스는 본격적으로 날카로움을 뽐내기 시작했다. 간혹 광동의 '카운터 펀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젠지는 35분 한타에서 쐐기를 박으면서 3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젠지는 1세트와 비슷한 밀리오+원거리 딜러 조합을 선택했다. 다른건 초반 흐름이었다. 불리했던 1세트와 다르게 2세트 젠지는 초반 갱킹을 성공 시키면서 신바람을 냈다.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가 쉽게 패시브 스택을 확보한 건 덤이었다.

13분 경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 실수가 있었으나 젠지는 봇 라인을 중심으로 더욱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젠지는 드래곤과 킬을 모두 확보하면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릴 채비를 마쳤다. '전령의 눈'을 사용해 추가 골드를 얻기도 했다.


19분 드래곤 근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본격적으로 굳히기에 돌입했다. 22분 한타 승리 이후 지체 없이 돌진한 젠지는 23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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