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에 제시한 이적료 액수와 구체적인 계약 기간이 밝혀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3일(한국시간) "PSG가 이강인 영입을 완료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의 엄청난 성장세와 활약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가장 유력해 보였으나, 아틀레티코가 마요르카의 요구 조건을 거절하며 협상이 틀어졌다.
아틀레티코의 다음 주자로 등장한 팀이 바로 PSG다. PSG는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등장한 것과 동시에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매체에서는 PSG가 마요르카에 제안한 이적료 수준이 공개되며, 아틀레티코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PSG 사이의 협상이 잘 진행됐기 때문에 계약에 근접했다. 소식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위해 1500만 유로(약 206억원)의 제안을 건네면서 영입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틀레티코를 비롯한 다른 구단들도 제안한 상태이며 마요르카의 경영진이 이를 수락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PSG의 제안 수준을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제시한 금액은 1200만 유로(약 165억원)에 불과하다. PSG의 협상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매우 진전된 상태다. 선수는 이미 PSG와의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아틀레티코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PSG가 협상에 우위를 점했고, 이강인도 PSG행에 동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재정적인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틀레티코와 달리, PSG는 재정적으로 뛰어난 구단이기에 향후 마요르카가 조금 더 높은 구단을 요구하더라도 맞춰서 지급할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이강인 영입전에서 더욱 앞서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연봉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계약 기간에 대한 소식은 등장했다. 풋 메르카토 소속 기자 산티 아우나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로 총 5년가량의 계약 기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강인 영입이 올 시즌 이후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보내려고 하는 PSG에 멋진 보강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매우 재능이 있는 왼발잡이다. 그는 창의적인 재능과 게임에 대한 시야가 좋으며, 상대에게 꾸준한 위협을 만든다. 메시가 떠나고, 음바페, 네이마르가 매각될 가능성이 있는 파리의 공격 부문에 멋진 보강이 될 것이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