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 투표 1차 집계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지션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투표 중간 집계에서 8만2879표를 받아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9위에 올랐다. 1위는 50만9092표를 얻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루이스 아라에스가 차지했고, 오지 올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37만6726표)가 그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은 61경기에 나와 46안타 5홈런 20타점 26득점 타율 0.241, 11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이 1.9로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이런 김하성의 활약을 생각하면 아쉬운 순위. 하지만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감독 추천 등의 방법으로도 초대받을 수 있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한편 중간 집계에서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위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108만6537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92만4182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