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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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린델뢰프 '언터처블' 선언…김민재 입단해도 '살벌한 주전 경쟁'

기사입력 2023.06.10 00: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 3순위 센터백 빅토르 린델뢰프에 대해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에게 빅토르 린델뢰프는 '손 댈 수 없는(Untouchable)' 선수이다"라고 강조했다.

린델뢰프에 대해 로마노는 "턴 하흐 감독은 린델뢰프에 대한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 그는 '언터처블'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린델뢰프를 원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밀란(인테르)에게 보냈던 메시지는 아직까지도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린델뢰프는 지난 시즌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밀려 주로 백업 선수로 활약했다.

린델뢰프 출전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아틀레티코와 인테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을 시도했다. 이때 맨유는 제안을 거절했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시즌 후반 맨유는 4위권 경쟁 중에 바란과 리산드로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다행히 린델뢰프가 수비 공백을 적절하게 메꾸면서 팀을 구했다.



당시 린델뢰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종전을 포함해 9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6승1무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백업 선수로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린델뢰프는 곧바로 판매 불가 대상에 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이 되자 린델뢰프에 대한 제의가 왔지만 턴 하흐 감독이 모두 거절했다.

로마노는 "아틀레티코와 인테르는 린델뢰프와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라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도 맨유와 구체적인 대회를 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산드로와 바란에 이어 린델뢰프도 잔류 대상에 이름을 올리자 맨유 이적이 근접한 김민재가 과연 맨유 센터백 순위에서 몇 위에 위치할지도 궁금하게 됐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자 리그 베스트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여름 맨유 이적이 유력하다. 그렇기에 다음 시즌 맨유의 베스트 11에서 김민재가 누구와 센터백 조합을 형성하게 될지 궁금증을 키웠다.



많은 팬들이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에 이적료가 최소 5000만 유로(약 695억원)일 것으로 추정되는 김민재가 당연히 주전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맨유의 주전 센터백 라인 '리산드로-바란' 조합이 흠 잡을 데가 없기에 김민재라고 할지라도 선발 보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백업 수비수 린델뢰프가 턴 하흐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으면서 김민재가 맨유에 가더라도 살벌한 주전 경쟁에 직면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세리에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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