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0 11:51 / 기사수정 2011.06.10 13:54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우리 민족의 주식은 쌀이다. 그러나 쌀에 부족한 성분들이 콩에는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는 밥에 콩을 넣어 잡곡밥을 해먹었다. 그런 콩이 최근 학자들에 의해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웰빙 바람과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콩의 기능성에 대해 알아보자.
영양이 듬뿍 든 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에는 양질의 단백질,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사포닌, 이소플라본, 섬유소, 올리고당 등이 함유돼 있어 이들 성분은 노화방지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미국의 대두단백질 연구원이 밝힌 논문에 의하면 콩이 심장동맥질환 환자에 효과가 있으며 유방암, 전립선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고 골다공증,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레시틴도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로 쓰여 뇌의 활성을 도와준다.
암을 예방하는 '이소플라본'
콩의 색소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의 구조와 비슷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린다.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주며 폐경기 여성의 얼굴 화끈거림과 가슴 통증, 심장병 등을 예방해 준다.
최근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만 명의 여성에 대한 역학추적조사 결과 유방암 발병이 콩 제품 또는 콩의 생리활성물질 이소플라본의 섭취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콥센 그룹의 연구는 전립선암의 발병률이나 완치율이 두유섭취나 이소플라본 보충요법에 의하여 효과가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
전립선암세포에 의하여 암이 유발된 실험동물에게 제니스틴을 투여하면 암세포의 크기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아폽토시스라고 하는 암세포사멸과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암세포의 혈관생성 인자나 암세포전이 인자들의 작용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콩 위주의 식품섭취 권장
이소플라본을 함유한 캡슐, 알약 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이를 사용해 항암 효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동물성 식품 섭취를 줄이고 대신 콩 위주의 식품 섭취를 늘리는 식사요법을 쓰는 것이 더 현명한 암 예방법이다.
농촌지역에서 폐경기 여성의 1일 평균 두류 섭취량은 67g에 달하고 이는 27.3㎎의 이소플라본에 해당된다. 젊은 연령층은 서구화된 식품이나 유제품, 인스턴트식물을 좋아하므로 전통식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보다 이소플라본의 양이 훨씬 낮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내의 아시아계 여성의 역학조사에 의하면 유방암의 발병이 사춘기에 섭취한 이소플라본의 양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청소년기 여성이 콩류 식품을 풍부하게 섭취하여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움말 = 농촌진흥청]
[사진 (C)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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