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향한 사우디의 '머니 파워'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 화려한 커리어 쌓은 선수들을 쓸어갈 태세다. 첼시의 특급 미드필더 캉테도 중동을 바라보고 있다.
5일 '더선'은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루디 갈레티의 말을 빌어 캉테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는 4일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을 전격 선언한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의 행선지로 유력하고 꼽히는 곳이다.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에 이어 그와 같은 프랑스 국가대표 캉테까지 합류시킬 움직임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알 이티하드 관계자들이 캉테와 대화하기 위해 조만간 그의 소속팀인 첼시 연고지 영국 런던으로 간다.
신문은 "타이거즈(알 이티하드 애칭)는 캉테와 첼시의 계약이 이달 말 만료되는 가운데 자신들과의 계약이 빠르게 성사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첼시는 캉테에 2년 연장 계약을 제안해 그를 스탬퍼드 브리지(첼시 홈구장)에 남겨놓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그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이었던 캉테는 다음 시즌 첼시에 합류하면서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첼시에서 7년간 뛰며 프리미어리그 190경기 11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프랑스 월드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축구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대부분 맛 봤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카타르 월드컵에도 가지 못하면서 새 행선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불거졌는데 결국 첼시의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더니 이적료 없이 알 이티하드에 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제다에 연고지는 둔 알 이티하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 우승하는 등 중동에선 전통의 명문 구단으로 꼽힌다. 2022/23시즌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 영입을 추진 중인 알 힐랄을 제치고 사우디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알 이티하드는 황희찬의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소속의 스페인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 획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