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시리즈 스윕 위기에 몰렸던 KIA 타이거즈가 경기 중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IA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23승24패(0.489)를 만들었다. 시리스 스윕이 무산된 롯데(29승19패·0.604)는 연승이 '2'에서 멈췄다.
KIA는 류지혁(1루수)-고종욱(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신범수(포수)-김규성(유격수)-최정용(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의리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한현희.
지난 두 경기에서 초반에 점수가 나왔던 반면 이날 맞대결에서는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힘겹게 잡은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5회까지 KIA와 롯데는 각각 4개, 6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침묵을 깬 팀은 KIA였다. 6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내준 한현희는 선제 적시타 이후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줬다.
KIA는 선취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무사 2루에서 최형우가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김진욱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2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2-0.
김선빈의 기습번트 성공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한 KIA는 이우성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보탰다. 여기에 김규성·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타자일순에 성공했고,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KIA 선발 이의리는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뒤이어 올라온 임기영(3이닝)-김유신(1이닝)도 무실점 투구로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가 3안타를 몰아쳤고, 김선빈은 안타 2개를 포함해 3출루 경기를 펼쳤다.
반면 롯데 선발 한현희는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이틀간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던 타선은 단 4안타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