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낸 2년 간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일(한국시간) "메시가 PSG와 작별한다"라며 그가 PSG를 떠난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2021년 프로 생활 내내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와 재정적인 이유로 이별해야 했고, PSG로 이적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와 카타르 자본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 구단 자리를 노리는 PSG의 만남이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PSG는 메시와 함께 리그1 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지만,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에 그쳤다. 결국 메시 영입으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PSG는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메시도 PSG에 만족하지 못하며 선수와 구단의 관계는 끝을 향해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은 클레르몽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4일 클레르몽 전이 메시가 PSG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라며 메시가 PSG를 떠난다고 밝혔다.
결국 메시도 PSG를 떠나는 소감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하며, PSG와의 작별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아스는 "메시와 PSG와의 이별이 확정됐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단 발표 후 메시는 자신이 PSG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라며 메시가 직접 PSG를 떠난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PSG를 떠나는 것에 대해 "PSG를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나는 이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라며 PSG 생활이 즐거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파리에서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구단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메시는 PSG와의 이별 이후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봉 56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행이 상당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알힐랄이 6월6일 메시 영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냈다.
친정팀 바르셀로나도 메시 복귀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긴 하지만 얼마를 줄지 연봉도 확정할 수 없을 만큼 구단 재정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