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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행 라이벌'이 웸블리엔 왜?…턴 하흐 애제자 CB, FA컵 결승 '직관' 시선집중

기사입력 2023.06.04 11: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아약스 감독 시절 아꼈던 애제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관람을 위해 런던을 방문,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의 포지션이 센터백이라 맨유 팬들이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끝난 2022/23 시즌 FA컵 결승전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이미 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이번 FA컵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맨시티 트레볼(3관왕)을 저지하며 더블(2관왕)까지 달성할 수 있었기에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상대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의 허를 찌르는 슛 2방에 모두 골을 내줘 아쉽게 패했다.

이런 가운데 특별한 인물이 결승전을 찾아 오는 여름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를 기대 중인 팬들을 놀라게 했다.



유럭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일 "턴 하흐 옛 제자 율리엔 팀버가 웸블리에서 맨유-맨시티 FA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참석했다"라고 보도했다. 

팀버는 지난 2020년부터 아약스 소속 수비수로 활약 중인 선수다. 그는 턴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아약스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턴 하흐 감독과 함께 에레디비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가리지 않고 나서 좋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팀버의 등장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지난여름 맨유 이적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턴 하흐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수비진 개선을 노리며 아약스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 팀버를 맨유로 데려가길 원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결국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한 명만 아약스에서 데려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로마노는 "아약스는 지난여름 팀버 영입에 대한 맨유의 여러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된다"라며 과거 팀버와 맨유가 연결됐던 점을 지적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미 센터백 한 명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로 올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인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다. 

영국과 이탈리아 매체들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이지만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한다. 맨유는 이미 선수에게 계약 관련 제안도 전달해 둔 상태이며, 맨유에 바이아웃 지불 의사까지 밝혔다고 전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버가 맨체스터에 등장하며 김민재의 향후 맨유행에 영향을 끼칠 경쟁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물론 맨유가 김민재와 팀버 모두를 노릴 수도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이후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악셀 튀앙제브, 필 존스 등을 내보내며 수비진을 완전히 갈아엎을 태세여서다.

팀버가 웸블리까지 와서 옛 스승을 만나는 그림이 그려졌다. 맨유가 김민재와 팀버 중 한 선수를 고르는 것인지, 두 선수 모두 데려와 리그 최정상급 수비진을 구성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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