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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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이영표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

기사입력 2005.09.09 02:23 / 기사수정 2005.09.09 02:23

이철규 기자
잉글랜드 전통명문 토튼햄 핫스퍼의 주전 수비수로 무혈 입성한 이영표가 오는 10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04/05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토튼햄으로서는 꼭 이겨야만 하는 상대.
 
토튼햄 핫스퍼는 주장인 래들리 킹(23, 잉글랜드)이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 이영표와 함께 수비조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부상공백이 적고 앞선 4경기의 경기내용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다비즈(34, 네델란드)가 가세한 뒤 단단해진 중앙에 비해 측면 윙어들의 돌파가 만족스럽지 못한 와중에도 팀 분위기가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영입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리를 점칠 수도 있는 상황.
 
리버풀은 주전 공격수 모리엔테스가 부상으로 결장할 전망인데다, 제라드와 샤비 알론소, 시소코의 미드필드가 이름값만큼의 활약을 못해주고 있다. 더군다나 루이스 가르시아가 중용되고 있는 오른쪽 공격 리그에서는 부진해, 이적시장에서 대체선수를 구하지 못한 리버풀로서는 전문 윙어가 없이 전반기를 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
 
이영표와 직접적으로 부딪힐 루이스 가르시아(28, 스페인)는 양발을 자유롭게 쓰는 개인기를 조심해야 하며, 후반 교체투입이 예상되는 지브릴 시세(24, 프랑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가 이영표로서는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특히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클럽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앤디 리드(22, 아일랜드)의 공격을 돕기 위해 오버래핑했을 경우 실점의 위협은 언제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토튼햄은 아쉬움이 있는 측면공격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이영표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주문할 것으로 예상돼, 8일에서야 팀 훈련에 참여해 9일 입단식을 가질 이영표에게 10일에 치뤄질 강호 리버풀과의 경기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토튼햄의 마틴 욜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기대하는 수비수 이영표의 활약을 지켜보자.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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