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9.09 01:41 / 기사수정 2005.09.09 01:41
<제5기 잭필드배 프로시니어기전> 결승 1국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김동엽8단,
전기 대회 우승자 장수영9단에게 완승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김동엽 8단이 <제5기 잭필드배 프로시니어기전> 결승 1국에서 전기대회 우승자 장수영 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9월 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 대국은 김동엽 8단의 완승국. 흑을 쥔 김동엽 8단은 시종일관 장수영 9단을 리드하며 유리한 형세를 유지했고, 마지막 끝내기 전까지 반면 10집 이상 차이를 내며 완승국을 이끌었다. 장수영 9단은 중반부터 크게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돌 던질 곳을 못 찾은 듯 아쉬워하다 끝내기 직전에 항복의사를 밝혔다.
오늘 승리한 김동엽8단은 83년에 입단하여 동양증권배, 바둑왕전, 최고위전 등의 대회의 본선 진출을 제외하고는 그렇다 할 기록이 없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봉수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만큼 생애 첫 결승 진출에서 우승까지 한달음에 달려갈 기세다.
김동엽8단은 1~3기 시니어기전을 제패한 바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 서봉수 9단을 준결승에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흑 1집 반 승), 장수영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전 상대였던 김일환 9단을 상대로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한 편, 이 대국에는 시니어 기전에는 드물게 김동엽 8단의 팬클럽 ‘양산박’이 응원을 와 김동엽 8단의 대국을 감상했다. 김동엽 8단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만세를 부르는 등 “ 김동엽 8단이 우리가 응원을 와서 힘을 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며 함께 기쁨을 맛보았다.
오늘 패배한 장수영9단은 전기 대회였던 <제4기 돌씨앗배 프로시니어기전>의 우승자로 입단 이 후 3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에게 첫 우승을 가져다 준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하기 위해 결승 2국에서는 거센 반격을 시도할 듯 하다.
3번기로 진행되는 <제5기 잭필드배 프로시니어기전> 결승전의 승패는 어디로 돌아갈지.
세계 유일의 시니어 기전인<제5기 잭필드배 프로시니어기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코리아홈쇼핑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천 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 제한시간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의 속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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