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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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측 "허문영 집행위원장, 개인 문제 밝혀질 때까지 사표 수리 보류"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3.05.31 17:32 / 기사수정 2023.05.31 17: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올해 영화제 개최를 5개월 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에 대해 "개인 문제가 밝혀질 때까지 사표 수리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31일)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히며 "면담을 하기로 한 이사 4인(이사장 포함)은 급변한 현 사안에 대처하기 위해 우선 다음 사항을 논의했다"고 논의 내용을 알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먼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는 복귀를 기다리기로 하고, 사표 수리는 그 때까지 보류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 영화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긴급사항들은 오는 6월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한다"고 알리며 "지난 번 이사회에서 논의된 혁신위는 오는 6월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구성과 기능을 논의함과 동시에, 현안의 진상조사를 포함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확정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일간스포츠의 보도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성폭력 의혹에 휘말린 내용이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에게 지난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성폭력을 신고하고, 법률적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사안 자체가 중대한 논란이 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에 복귀한다면 그 논란은 고스란히 영화제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게 최종적으로 사퇴를 결정한 이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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