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선 김은중호가 16강전 결전지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30일(이하 현지시간) 도착했다.
다만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 사정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이동하면서 김은중 감독은 선수단 피로도를 걱정했다.
3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 감독은 "어차피 하루 휴식은 필요했다. 출발 전 쉬느냐, 도착 후 쉬느냐의 문제였다"면서도 "도착해서 쉬면 더 좋은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하루 늦게 오다 보니 피로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회복해서 16강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훈련장 잔디 상태가 (조별리그를 치렀던) 멘도사보다 훨씬 좋다. 기온도 10도 정도 높아서 선수들의 부상 방지 차원에서는 기후적으로 더 나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는 남반구인 아르헨티나의 이번 대회 개최도시 중 가장 북쪽에 있다.
김은중호는 28일 멘도사에서 열린 감비아와의 3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F조 2위(1승 2무)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내달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의 16강전이 열릴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출발하는 일정은 당초 29일 오후 3시였으나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에 이상이 생겨 30일 오전 10시로 미뤄졌다.
반면 에콰도르는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서 B조 최종전을 치러 피지를 9-0으로 대파하고 이동하지 않은 채 한국보다 이틀이나 더 쉬었기 때문에 피로도 면에선 한국보다 더 나은 상태다.
16강 결전지에 도착한 김은중호는 이날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1일 16강전 개최구장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에콰도르와 8강 다툼을 벌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