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황찬성이 아내와 딸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황찬성은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
극 중 황찬성은 데보라의 전 남자친구이자 바람둥이 나쁜 남자 노주완 역으로 분하며, 오랜 팬들까지도 분노를 유발하는 열연을 펼쳤다. 이별 후 처절하게 망가진 데보라와 선긋기에 나서며, 일방적으로 모델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발 빠른 태세 전환으로 그녀를 한번 더 무너뜨리기도 한다.
황찬성은 노주완 역할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을까.
그는 "노주완이라는 캐릭터는 보면서 한참 멍을 때렸다. 한숨 쉬면서 ‘이걸 어떻게 하지’ 싶었다. 결국 납득이 간 건 노주완에게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라며 "인생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고 과잉된 부분이 많았을 거다. 일에 대한 본인의 자아실현이 인생에서 가장 큰 구심점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를 하고 연기를 했다"고 엄친아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평면적이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황찬성은 "솔직히 더 (나쁜놈으로) 갈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았지만, 줄타기를 아슬아슬하게 했다. 보라와 수혁이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주완이의 작품 내에 쓰임새를 좀 더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황찬성은 가족들이 모니터링을 해주냐는 질문에 "(아내가) 다 챙겨 보지는 못하지만 얘기를 해준다. '잘했네', '욕 많이 먹더라'라고 하더라"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황찬성은 지난 2022년 5년 간의 열애 끝에 8살 연상 비연예인과 결혼, 같은 해 7월 득녀했다.
연애와 관련 노주완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전혀 다르다. 같으면 좀 (이상하지 않냐) 꽤 오래 만났다"며 5년 이상 연애했다고 전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스케줄에 그는 "죽어났다. 근데 다행히 촬영 스케줄 자체가 제가 나오는 씬이 있으면 하루 다몰아찍는 편이었다. 그래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그렇게 자주 있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스케줄하고 들어오면 집안일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육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은 누구와 더 닮았을까. 그는 "딸이 저랑 똑같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육아예능 섭외도 있었다고 밝힌 황찬성은 출연 생각이 없다고 전하며 "아이를 공개하는 건 사실 돌이킬 수가 없다. 사람들이 안 좋은 얘기를 할 수도 있고"라며 "공개가 안 된 상태면 선택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