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이미 플랜 B까지 준비해뒀다.
영국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맨유는 해리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로 세리에 듀오를 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최전방 공격수 고민에 빠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난 후 바웃 베호르스트를 임대로 데려왔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베호르스트를 완전 영입하지 않고 번리로 복귀시킬 예정이며 1순위 목표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다.
평소 토트넘에 강한 충성심을 보여줬던 케인이지만 이번 시즌도 무관이 확정되면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도 케인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이상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케인이 보도와 달리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맨유는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세리에 듀오 빅터 오시멘, 두샨 블라호비치를 주시하고 있다.
더선은 "맨유 고위 임원진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나폴리 공격수 오시멘과 유벤투스의 블라호비치를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오시멘의 이적료는 무려 1억 3000만파운드(한화 약 2100억원)로 예상되고 있으며, 블라호비치는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나폴리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리그에서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블라호비치 또한 피오렌티나 시절부터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두 선수 모두 20대 초반으로 30대에 접어드는 케인보다 훨씬 젊다.
최근 맨유 레전드 앤디 콜은 "케인은 나이가 너무 많다. 맨유는 2년만 쓸 수 있는 선수보다 4, 5년은 거뜬히 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케인 영입을 반대한 바 있다.
맨유의 새로운 스트라이커는 누가 될지 올 여름 이적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더선 캡쳐, 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