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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LG·SSG, 문학 혈투 스타트…임찬규 vs 오원석 23일 '빅뱅'

기사입력 2023.05.22 13: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번주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공동 선두'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인천에서 격돌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25일 주중 3연전 첫날 10개 구단 선발투수를 22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 SSG의 맞대결로, 두 팀은 각각 임찬규와 오원석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임찬규는 5월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11이닝 평균자책점 1.64로 호투를 펼쳤다. 오원석은 올 시즌 8경기 45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지난달 16일 인천 NC 다이노스전(4이닝)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졌다.



타자들도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LG의 경우 박해민(0.391), 이재원(0.353), 김현수(0.350), 홍창기(0.348), 문보경(0.333) 등 팀 내 주축 타자들이 지난주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22타수 5안타 타율 0.227로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국내 타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SSG에서는 최정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지난주 21타수 10안타 8타점 타율 0.476으로, 홈런을 4개나 몰아치며 단숨에 홈런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동원과의 격차는 2개에 불과하다.

로테이션상 LG는 임찬규에 이어 이지강, 케이시 켈리가 차례로 SSG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SSG는 애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24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25일에는 박종훈이 켈리와 선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만 해도 두 팀과 더불어 롯데까지 3강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지만, 지난 주말 3연전 결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LG와 SSG가 각각 4승 1무 1패, 3승 2패를 기록한 반면 롯데는 3승 3패에 만족했다. 그러면서 롯데의 위치는 3위가 됐고, 선두권과의 격차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LG, SSG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려는 모양새다.

현재 LG는 4연승, SSG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누군가는 23일 경기로 연승을 멈출 수밖에 없다. 그만큼 시리즈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선발투수는 원태인과 장원준으로, '통산 129승 투수' 장원준이 2020년 10월 7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전 이후 무려 958일 만에 1군에서 선발투수 임무를 맡는다. 

3·4위 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를 갖는다. 23일 선발투수는 신민혁과 나균안이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3연전을 소화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첫날 정찬헌과 보 슐서가 선발로 나선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마주하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숀 앤더슨과 카를로스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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