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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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G ERA 0.32' 에이스의 역투, 국민타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3.05.21 13:19 / 기사수정 2023.05.21 13:19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2연패에 빠져있던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의 호투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사령탑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8이닝 투구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알칸타라는 1회말 김상수, 박병호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으나 2사 1·2루에서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고비를 넘긴 알칸타라는 2회 이후 효율적인 투구로 kt 타선을 8회말 1사까지 꽁꽁 묶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이호연에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가 깨졌지만 홀로 8이닝을 책임지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초반 잠잠했던 타선도 4회초 선취점을 뽑으면서 알칸타라에 힘을 실어줬다. 6회초까지 3이닝 연속 득점으로 상대 선발 배제성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두산은 6-0 영봉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21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8이닝을 던져줬으니까 1선발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알칸타라가 던지는 날은 무조건 이긴다는 확신을 선수들, 코칭스태프에 보여주고 있다. 1선발로서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두 차례나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4경기 28이닝 3승 평균자책점 0.32로, 말 그대로 '짠물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불펜의 부담도 확 줄었다.

이 감독은 "전날 많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다. (금요일에 이어) 이틀 쉬는 게 더 좋다. 오늘 최원준이 (선발투수로서) 잘 던지겠지만, 5회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불펜을 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알칸타라가)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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