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강한 투수가 1회부터 속절없이 무너져서 난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0 대패를 떠안았다.
선발투수였던 외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초반부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요키시는 3이닝 12피안타 3사사구 8실점 난조를 겪으며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KBO리그 입성 후 한 경기 최다 자책점과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2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요키시에 대해 "1회부터 제구, 구속 등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1, 2번타자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꼬인 것 같다. 강한 투수가 1회부터 속절없이 무너져서 난감했다"면서 "반대로 1회초 공격에서 득점력을 높였다면 양상이 어떻게 바뀔지 몰랐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원종현은 5회 마운드에 오르며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원종현은 1이닝을 공 9개로 깔끔히 막았다. 홍 감독은 "중요한 건 투구 후 상태였는데, 구속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올라왔다. 편한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괜찮게 봤다"라고 평가했다.
키움은 KIA전에서 이정후(중견수)-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김태진(3루수)-임지열(1루수)-임병욱(좌익수)-이지영(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02 호성적을 거뒀다. 홍 감독은 후라도에 관해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긴 이닝을 소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기대감들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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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