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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보다는 JWP"…토트넘, 강등팀 이삭줍기 '탐색전'→주전 GK+핵심 MF '쇼핑 준비'

기사입력 2023.05.17 11: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중원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노렸던 토트넘이 강등팀 핵심 미드필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와 가빈 바주누에 열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사우샘프턴의 워드-프라우스(JWP)와 바주누 동시 영입에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정식 감독이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13일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풀럼전에서 0-2로 패하며, 올 시즌 이후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2011/12 시즌 이후 11년 만에 2부리그로 돌아가는 사우샘프턴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순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프리미어리그 소속일 때보다 적은 금액으로 구단 운영을 해야 하기에 핵심 선수 판매와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사우샘프턴이 핵심 선수들을 내놓으며 토트넘이 해당 선수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풋볼팬캐스트는 먼저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떠오른 바주누에 대해 "바주누는 요리스를 대체할 유력 후보로 여겨지며,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약 251억원)의 입찰가가 충분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바주누는 올 시즌 사우샘프턴의 처참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선방 실력과 기민한 순발력이 돋보였다. 과거 맨시티 유스 시절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바주누이기에 토트넘은 그를 영입해 요리스를 대체할 생각으로 보인다.



풋볼팬캐스트는 워드-프라우스에 대해서는 "레스터의 제임스 매디슨, 마요르카의 이강인과 연결됐던 토트넘은 포지션 강화를 위해 사우샘프턴을 습격할 수 있으며, 워드-프라우스와 계약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워드-프라우스는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구단도 판매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워드-프라우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한 사우샘프턴 중원의 기둥이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 이후 최고의 프리키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번 시즌에도 예리한 프리킥으로 환상적인 득점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영입한다면 중원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토트넘이 워드-프라우스 영입에 성공한다면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워드 프라우스의 경우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5000만 파운드(약 837억원) 이상의 이적료가 예상된다. 토트넘이 해당 금액을 지불해 중원 보강에 성공한다면, 비슷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이강인을 위해 바이아웃 지불까지 감행하는 투자는 진행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또한 새로운 정식 감독 부임 이후 수비수와 공격진 등 추가로 보강할 부분들이 적지 않기에 워드-프라우스의 영입이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서 토트넘의 스탠스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토트넘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들 대신 강등팀의 핵심 자원들로 고개를 돌린 가운데, 어떤 선수들을 데려와 다음 시즌 준비를 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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