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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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최강 강동윤 3단은 누구?

기사입력 2005.08.24 00:27 / 기사수정 2005.08.24 00:27

최수민 기자


제5기 오스람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에서 강동윤 3단이 이영구 4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결승3번기에서 먼저 1승을 거둔 강동윤 3단은 2국에서의 역전패를 당했으나 위기를 극복하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2002년 입단한 16세(89년生)의 강동윤 3단은 이미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니어 바둑대회를 석권해온 준비된 신예기사였다.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주니어부, 이창호배, 오리온배, 삼신생명배 등 어린이 바둑대회 우승을 휩쓴 경력이 있다.

입단 다음해인 2003년부터 패왕전, KBS바둑왕전, LG정유배 등의 본선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2004년에는 한국바둑리그 2장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우승컵을 안게된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에는 3년 연속 본선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또한 2005년 현재 36승 11패로 77%를 기록하며 승률 1위 부문을 달리고 있는 등 이미 '신인' 궤도를 넘어서고 있다.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낸 것은 제7회 농심신라면배에서 당당히 한국대표로 선발된 것.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C조에서 하찬석 9단, 박진솔 2단, 하영일 초단을 물리친데 이어 '폭풍' 송태곤 7단과 '쎈돌' 이세돌 9단에게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농심신라면배 생애 첫 세계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이세돌 9단은 윤혁 4단, 최철한 9단, 김강금 5단 등을 연파했으나 복병 강동윤을 만나 35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집차로 패하며 중도하차했다. 

농심배는 한중일 국가대표 5인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연승전으로 이루어지는 대회로서 올해 초 이창호 9단이 1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에 6연패를 안겨준 바 있다. 이번 7회에서는 이창호 9단이 시드로 출전하고 이 외에 조한승 8단, 류재형 7단, 원성진 6단, 강동윤 3단이 대표로 나선다. 제7회 농심배에서 한국의 7연패 여부와 무서운 신예 강자 강동윤 3단의 첫 세계대회 진출에서의 활약 또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첫 대국은 10월 9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한국기원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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