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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타선 얼어붙었다…'7이닝 무사사구 최고투' 1R 영건, '특급 5선발' 입증

기사입력 2023.05.12 22: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두산 베어스 김동주(21)가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동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1회 김동주는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주자 고종욱을 견제구로 잡아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동주는 2회 위기를 무사히 벗어났다. 김선빈에 우전 안타, 이우성에 좌전 안타를 헌납하며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한승택을 2루수 땅볼로 봉쇄, 고비를 넘겼다.
 
3회는 어렵지 않게 막았다. 김동주는 박찬호와 류지혁을 각각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봉쇄한 후 고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동주 무실점 행진에 결점은 없었다. 4회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김선빈과 황대인을 땅볼로 잡으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는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했고 한승택과 박찬호는 2루수 땅볼로 막았다.

6회 역시 아주 깔끔했다. 김동주는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봉쇄한 후 고종욱과 소크라테스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동주는 올 시즌 처음 7회 마운드를 밟았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전 2루타를 내주며 고비가 찾아왔다. 김동주는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김선빈을 3루수 땅볼, 황대인을 3루수 직선타로 묶었고 이우성마저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공 95개를 던진 김동주는 8회 배턴을 정철원에게 넘겼다. 이날 김동주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6-1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2승째(1패)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1.85에서 1.44까지 낮췄다.

올해 김동주가 보여준 최상의 퍼포먼스였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고 선발로 무사사구 투구는 처음이다. 2차 1라운드 유망주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특급 5선발' 찬사가 아깝지 않다.




사진=두산 베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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