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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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김민재 오면 전술 바꾼다…"KIM, 백3 바란-리산마 파트너"

기사입력 2023.05.10 18: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 이후 전술까지 바꾸며 그를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인 걸까. 

나폴리에 합류한 첫 시즌 만에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지난 5일 나폴리가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과 빠른 속도 등을 바탕으로 올 시즌 나폴리 우승의 주역이 됐다. 계약 당시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가량의 바이아웃도 포함했다.

정상급 수비수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맨유, 맨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턴 하흐 감독이 직접 영입을 원했다는 소식과 김민재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사를 이미 내비쳤다는 소식까지 전해질 정도였으며, 최근에는 바이아웃보다 높은 5300만 파운드(약 887억원)도 나폴리에 줄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김민재 영입 이후 그를 기용하기 위해 전술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맨유가 얼마나 김민재를 데려오길 원하는지 체감된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맨유는 나폴리 수비수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하며 후방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맨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기꺼이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는 맨유의 백3 전술에서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같은 선수들과 함께 파트너로 출전할 수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수비력과 신체 조건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유는 올 시즌 바란과 리산드로가 확실한 센터백 조합으로 활약한 바 있기에,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그가 세 번째 옵션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난 김민재가 맨유 이적 후 벤치에 자리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기량 유지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컷오프사이드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 시 이번 시즌 턴 하흐 감독이 사용하고 있는 4-2-3-1 포메이션이 아니라 백3 기반의 전술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3은 김민재가 익숙한 전술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던 시절 백3에서 중앙 스위퍼로 주로 출전하며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였고, 당시 쉬페르리그 2021/22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김민재 영입이 맨유와 우승권 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컷오프사이드는 "맨유는 주요 트로피에 도전하길 희망할 것이며, 맨시티 같은 클럽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더 나은 스쿼드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신뢰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 영입은 확실한 우선순위며 김민재는 그 프로필에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으로 전술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한 가운데, 다음 시즌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턴 하흐 감독의 지시를 받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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