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오는 여름 리오넬 메시와 함께 감독까지 내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PSG는 크리스토퍼 갈티에를 대신할 새로운 코치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PSG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로 구성된 막강한 공격진과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키뉴스가 버티는 수비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과 경기력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년 연속 16강 탈락에 그쳤으며, 리그는 1위(승점 78) 자리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반복되는 기복으로 2위 렝스(승점 72)에 6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최근에는 메시가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구단과 마찰을 겪으며, 팀 분위기까지 뒤숭숭해진 상황이다. 메시가 사우디행을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PSG는 2주간의 출전 정지, 급여 박탈 징계를 유지하며 메시와의 관계 개선에 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가 해당 사건을 계기로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정했으며, 메시와 네이마르 등을 내보내 팀 개편을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PSG는 메시에 이어 갈티에 감독까지 방출하며 새로운 판을 짤 감독까지 영입에 나선 것이다.
RMC 스포츠는 "루이스 캄포스 PSG 디렉터는 조세 무리뉴의 에이전트와 올여름 이적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무리뉴는 PSG 부임에 관심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리뉴는 그의 야망에 가까운 새로운 팀을 찾고 싶어 한다. 캄포스는 무리뉴를 가장 좋아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티아고 모타, 율리안 나겔스만 등도 비공식 만남을 갖긴 했다. 그들은 만장일치 동의를 얻지 못했다"라며 무리뉴가 가장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다른 감독들도 후보에는 있다고 전했다.
RMC 스포츠는 로마에 만족하던 무리뉴가 떠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자신이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을 고려할 때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로마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체는 어떤 감독이 후임으로 올지 정해지지 않더라도, 갈티에 감독이 다음 시즌까지 팀에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MC 스포츠는 "그는 고려된 후보들과 멀며, 더 이상 다음 시즌을 계획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갈티에 감독의 방출만은 확실하다고 점쳤다.
메시와 네이마르 등 핵심 선수를 내보내길 결정하며 킬리안 음바페 중심의 새 판 짜기에 돌입한 PSG가 무리뉴 감독을 영입해 다시 한번 유럽 무대 평정을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