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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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앞 환상골' 이진현…"CK 다이렉트 골? 노리고 찬 거죠"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27 00: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환상 코너킥 득점을 터뜨린 이진현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더 좋아진다면 자연스레 대표팀 발탁도 따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맞대결에서 안톤과 이진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두 선수의 득점을 앞세워 정태욱이 한 골을 만회한 전북을 제압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너킥을 골문 안으로 직접 넣어 원더골을 터뜨린 이진현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주말 경기 원정 이후 주중 재차 원정 경기였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 승리를 가져와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환상적인 코너킥 득점 장면에 대해 이진현은 "노리고 찬 건 맞다. 원래 가까운 쪽 포스트를 노렸는데 먼 쪽으로 갔다. 그래도 예상한 대로 골이 들어가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때도 연습하는지 묻자, 그는 "연습보다는 니어 포스트로 연습한다. 오늘 상대 골키퍼가 예측하고 앞으로 나오려고 해 골대 쪽으로 강하게 붙이려고 했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배경을 묻자, 이진현은 "동기부여가 크다. 아무리 잘한 경기라도 복기하며 못 한 점이 있으면 연습해 보완하고 더 나아지려고 한다. 대구전에서도 원정에서 졌다. 스스로 반성하고 문제점을 찾는다. 이를 반복하다 보니 매 경기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멋진 골을 넣은 이진현은 겸손함을 유지하며 "선수 평가를 어떻게 할지는 감독님의 권한이다.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팀을 위해서 뛰었다. 대표팀만 생각하고 뛰면 집중하기 어려워서 우선 대전에 집중하고 팀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다른 것도 충분히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대전 팬들도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고 전하자, 그는 "기쁘지만, 개인적으론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다. 칭찬이나 격려는 감사하고 겸손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들어 처음 벤치에서 경기를 본 이진현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묻자 "오랜만에 경기를 뛴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 똑똑히 봤고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확인했다"라며 "밖에서 봐도 감동이었고 노력에 감사하다. 내가 경기장에 들어가도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대전의 지금 상승세에 대해선 "반반이다. 한 경기 지고 한 경기 이긴다"라며 "이 흐름을 깨고, 연승해야 발전할 수 있다. 무엇 보다 잡아야 할 상대를 잡아야 잔류할 수 있다. 하위권 팀들을 잡아야 한다. 강팀을 잡으면 좋지만 동시에 잘 잡아간다면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강팀과의 맞대결이 부담이 덜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두고는 "매 경기 준비한 대로 하고 있다. 대구가 그렇게 내려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 점을 잘 보완해야 한다. 강팀을 상대로는 전방 압박과 공격 중심의 축구를 계속 밀고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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