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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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ERA 0.58'→ML 스카우트 관찰…초특급 에이스 시선은 '가을야구'

기사입력 2023.04.26 14:3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NC에 최대한 집중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생각하며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는 지난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는 페디의 쾌투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팀을 5연패 수렁에서 건져낸 페디는 시즌 3승째(1패)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0.58까지 낮췄다. 시즌 초반 경이로운 페이스다.

경기 후 페디는 "어려운 순간에 잘 던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 좋은 결과로 경기를 끝내서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페디는 메이저리그에서 화제를 모으는 구종 스위퍼를 구사한다. 스위퍼는 슬라이더와 커브 유형의 구종으로 상하 또는 좌우로 크게 휜다. 빅리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능숙하게 던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페디는 스위퍼에 대해 "비시즌에 미국에 있는 푸쉬 퍼포먼스라는 유명한 야구 센터에 가서 배웠고 지금 KBO리그에서 던지고 있다"며 "요즘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배트를 내리치는 경향이 있는데 스위퍼는 좌우, 상하로 자유롭게 던질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페디는 스위퍼뿐만 아니라 위력적인 커터와 고속 체인지업을 고르게 섞어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모든 구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페디는 "KBO리그에서 스위퍼가 분명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데 체인지업도 공부를 많이 했다. 항상 체인지업은 어려운 구종이었는데 KBO리그에서 효과를 보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타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구종이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페디의 투구를 관찰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취재진을 통해 소식을 들은 페디는 "스카우트가 온 건 몰랐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 항상 마운드에 올라갈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라며 차분히 말했다.

5경기 만에 리그 초특급 에이스로 부상한 페디. 빅리그 복귀를 생각하고 있을까. 페디는 "메이저리그는 희망 사항이다. 지금은 NC에 최대한 집중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생각하며 투구하고 있다"라며 에이스의 품격을 드러냈다.

 


사진=광주 박윤서 기자, 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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