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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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중대 기로...'30개월 출장 정지' 파라티치 항소 기각

기사입력 2023.04.21 07:38 / 기사수정 2023.04.21 09: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홋스퍼 스포츠 디렉터의 징계가 유지된다.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그의 거취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이탈리아와 영국 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가 파비오 파라티치가 자신에게 내려진 2년 반 축구 활동 정지 징계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전했다. 

파라티치는 지난 1월 이탈리아 축구협회로부터 유벤투스 단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선수 거래를 통해 자본 이득을 부당하게 올렸다는 혐의로 30개월 축구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승점 15점이 삭감됐고 파라티치는 이탈리아 내에서 징계가 적용돼 토트넘에서 활동은 이어갔다. 

지난 3월, 이탈리아축구협회가 FIFA(국제축구연맹)에 이 징계를 세계적으로 적용해달라고 요청했고 FIFA가 이를 승인하면서 토트넘에서 활동하던 파라티치의 업무도 중단됐다. 

파라티치는 토트넘 디렉터의 직무에서 잠시 물러나 항소를 선택했다. 그러나 항소가 기각돼 그는 토트넘에서의 활동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이탈리아에서의 최신 소식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고려하고 있다. 



파라티치는 유벤투스 재직 당시 선수 이적 때 장부에 수기로 직접 선수 이적료를 조작해 안드레아 아녤리 전 유벤투스 회장, 파벨 네드베드 전 부회장, 마우리지오 아리바베네 CEO, 페데리코 체루비니 전 스포츠 디렉터, 인레코 벨라노 디렉터가 징계를 받았다. 

직접적으로 조작에 참여한 파라티치가 가장 긴 30개월 징계, 아녤리 회장과 아리바베네 CEO는 24개월, 체루비니 디렉터는 16개월, 네드베드와 벨라노는 8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들 모두 항소했고 아녤리, 체루비니, 아리바베네는 기각, 네드베드, 벨라노는 항소가 받아들여져 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최종 판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 중인 토트넘은 파라티치의 활동 없이 새 감독을 접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가 이번 사건을 다시 재판하라며 축구 연방 법원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유벤투스가 이전에 받았던 승점 15점 삭감이 새 재판이 나오기까지 취소돼 유벤투스는 승점을 회복했다. 유벤투스는 3위로 올라섰다. 

사진=PA Wire,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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