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공동 1위 도약의 기세를 몰아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와 단독 1위 도약을 겨냥한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민성(유격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김기연(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김윤식이 출격한다.
LG는 전날 NC에 7-5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와 10승 6패로 동률을 이루고 3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한다면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와 단독 선두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선발 라인업은 선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소폭 조정됐다. 간판 타자 김현수는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베테랑 김민성이 3번에 배치됐고 안방마님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백업 포수 김기연이 마스크를 쓴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현수는 허리가 약간 좋지 않다고 해서 일단 쉬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 대타로는 가능할 것 같다"며 "김민성이 감이 나쁘지 않아 3번으로 갔다. 문보경은 (중심타선) 뒤에 한 명이 있어야 할 것 같아 5번에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내야수 김주성을 말소하고 빈자리를 베테랑 불펜 좌완 요원 진해수로 메웠다. 진해수는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간 뒤 4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구위를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호, 백승현의 부상 이탈 여파와 루키 사이드암 박명근이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야수를 한 명 줄이고 투수를 한 명 늘리는 결정을 내렸다.
염 감독은 "이정용, 이우찬이 연투를 해서 오늘 등판하지 않는 데다 박명근이 담 증세가 있어서 진해수를 1군에 부르게 됐다"며 "김주성과 정주현 중 누구를 뺄지 고민하다가 코칭스태프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