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연기자 이다해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30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장미리 역을 맡은 이다해는 첫 회가 나가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다해는 '왕꽃선녀님'(2004)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에덴의 동쪽'(2008), '추노'(2010)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드라마 자체의 높은 인기에 비해 캐릭터 자체의 힘이 부족했던 탓에 매번 아쉬움이 남았었다. 하지만, 이번 <미스 리플리>에서는 달랐다.
1회분에서 3단 변신 가발과 파격적인 의상, 맨발로 도로를 달리는 연기 투혼으로 세상과 맞서는 억척스러운 미리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다해는 극중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불우한 사연들로 인해 세상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치고 거짓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던 장미리를 타당성 있게 그려냈다. 특히 면접을 보다 성추행을 당한 뒤 치를 떨며 오열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드라마가 막 시작된 시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나 자기 옷을 입은 것처럼 장미리를 완벽소화한 이다해의 열연은 1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점점 팜므파탈로 변신할 이다해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이다해가 제대로 된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며 이다해의 놀라운 변신에 큰 호응을 보냈다.
한편, 이다해의 파격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 리플리> 1회는 14.6%(닐슨미디어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국 기준 1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월화극 1위에 올라섰다.
[사진=이다해 ⓒ MBC <미스 리플리> 캡처]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