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슈퍼루키 윤영철(19)이 마침내 KBO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윤영철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등판은 윤영철의 공식 데뷔전이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영철은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5선발 자리를 꿰찼다. 당초 윤영철은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첫 선발 등판에 임하려 했으나 3연전 모두 비로 인해 취소되며 등판이 연기됐다.
KIA는 윤영철의 데뷔를 서두르지 않았다. 윤영철은 먼저 퓨처스리그에서 투구를 점검했고,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서 6이닝(93구) 9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41개)에 높은 비중을 뒀고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6개), 커브(10개)를 섞어 구사했다. 윤영철은 6일 휴식 후 정규 시즌 마운드에 선다.
지난 14일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5선발 (윤)영철이는 제구력과 투구 메카닉이 안정적이다"라며 윤영철을 언급했다.
윤영철과 충암고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동헌은 에릭 요키시와 비교하며 "(윤)영철이도 좌완이고 구종도 다양하다. 유형이 비슷해서 요키시 공을 받을 때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헌이 15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잠시 우정을 내려놓고 프로 첫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그는 "(윤)영철이가 팀 5선발로 자리를 잡아서 축하하지만 경기에 집중하겠다"면서 "야구는 항상 투수 놀음이라 생각한다. 영철이가 워낙 좋은 투수여서 승부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프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윤영철. 그의 첫 선발 맞대결 상대는 아리엘 후라도(2패 평균자책점 4.76)다. 베일을 벗는 윤영철의 퍼포먼스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