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입 1순위였던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을 포기한 리버풀이 차선책으로 누굴 노릴까.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버풀이 벨링엄 대체자로 노리는 선수들'이라는 제목 아래 후보 목록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벨링엄은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벨링엄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로마노도 "벨링엄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영입 대상이었으며, 특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가장 원했다"라며 유튜브에서 설명했다.
그렇다보니 많은 이들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리버풀이 벨링엄을 데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이 12일 "리버풀은 벨링엄 영입을 포기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리버풀이 벨링엄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뗀 이유로 로마노 기자는 "리버풀은 벨링엄 이적료가 최대 1억 3000만 파운드(약 2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영입 레이스에서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은 여름 때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풀백과 센터백 영입도 원한다. 한 명의 선수에게 거액을 쓰기는 힘들다"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리버풀은 벨링엄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링엄을 대신해 영입할 선수에 대해선 "리버풀은 벨링엄을 포기하는 대신 미드필더 2~3명을 영입할 것"이라며 "이들은 나비 케이타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대체자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영입 후보로 로마노는 메이슨 마운트(첼시), 마테우스 누녜스(울버햄프턴),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이하 브라이턴) 총 4명을 언급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마운트에 대해선 "마운트는 리버풀 영입 우선순위에 있지만 첼시 차기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잔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후 프랑크 램파드 감독과 단기 계약을 맺어 2022/23시즌 잔여 경기들을 램파드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어 "누녜스는 영입 리스트에 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라며 "리버풀은 카이세도와 맥 앨리스터 2명 모두에게 관심이 있에 이들 중 한 명에 대해 브라이턴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 모두 벨링엄과 비교하면 이적료가 20~30% 수준으로 추산된다.
사진=PA Wire,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