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새 시즌 개막 뒤 침묵으로 일관하던 피츠버그 최지만이 마침내 손 맛을 봤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최지만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피츠버그가 0-4로 끌려가던 2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볼카운트 3-2서 상대 선발 프램버 발데스의 7구째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이후 쏘아올린 첫 홈런이었다.
팀에 첫 득점을 안긴 뒤엔 세 타석에서 삼진, 병살타,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4이닝 연속 실점으로 무너진 피츠버그는 2-8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10일까지 최지만의 성적은 19타수 1안타 타율 0.053에 그쳤다. 팀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홈런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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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