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기록을 작성하자 대표팀 후배 김민재(SSC 나폴리)가 이를 축하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 34분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케인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골이라는 금자탑에 올랐다.
30년이 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 속에서 단 33명 밖에 없었던 통산 100호골 클럽에 손흥민이 마침내 가입을 하게 된 것이다.
2015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이 260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하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프리미어리그 100골…이 숫자를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라며 "이는 내 고향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가능하다는 걸 의미하기에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날 도와주 모든 코치들, 팀원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프리미어리그 100골은 팀 보상이며 모두의 덕분이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기자 많은 이들이 댓글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전 토트넘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26골을 터트린 로비 킨도 "PL 100골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라고 축하했다.
손흥민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인물들 중 같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동료 김민재(SSC 나폴리)도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지난달 28일에 열렸던 대한민국-우루과이 A매치 이후 SNS 계정 관계를 끊은 흔적이 발견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게 힘들어 당분간 소속팀에 전념하겠다고 고백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반면에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김민재는 자신이 손흥민과 '언팔'했음을 알리며 자신의 생각이 부족했고 손흥민에게도 개인적으로 사과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 대표팀 공격과 수비를 담당하는 두 핵심 선수들이 잠시 오해로 갈등이 생겼지만 다행히 잘 해결되면서 김민재는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에 진심으로 축하한 셈이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손흥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