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노머니 노아트' 정은혜 작가가 배우 한지민과의 친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노머니 노아트' 3회에서는 정은혜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정은혜 작가에 대해 "아주 특별한 분이 직접 작가님을 소개해주신다고 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한지민이 등장했고, 정은혜 작가에 대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분이다. 세상을 안아주는 따뜻한 그림이 느껴진다"며 "제가 느낀 감동을 여러분께서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정은혜 작가는 한지민의 등장에 "언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손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전현무가 많이 친한지 묻자 정은혜 작가는 "네. 개인 연락도 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 자매로 출연한 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큐레이터 김민경은 "정은혜 작가님은 배우로 알고 계시는데, 원래는 그림으로 더 유명하시다. 올해 6월 뉴욕에서도 전시가 예정돼 있다"며 7년 차 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공개된 정은혜 작가의 작품은 '은혜씨가 사랑하는 것들'이란 제목의 그림이 소개됐다. 작품은 자화상이고 키운 개 한 마리가 있다. 항상 그림을 그리면 옆에 붙어있기 때문인 것. 이에 동료 작가들은 "진짜 좋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은혜 작가는 2016년 뜨거운 여름날 '니 얼굴'들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모두가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그림 그리기 전에는 매일 집에서 친구도 없고 갈 데도 없고 외로웠다. 저한테 그림은 새로운 시작이었다"며 "그림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다. 그림을 그리는 게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 잘 그리려고 애쓰거나 하지 않는다. 그림에는 틀린 것도 없다. 포기하지 않는다. 행복하다"라며 그림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정은혜 작가는 "그림 그리기 전에는 시선 강박증도 있었고, 조현병도 오고 퇴행하면서 바닥을 쳤다"며 "저 때문에 엄마도 고생하셔서 뇌졸중도 오셨었고 가족 모두가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전현무가 과거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힘들었다'는 인터뷰를 언급하자 정은혜 작가는 "그림 그리고 나서 좋아졌다.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 밖으로 나와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대답했다. 김민경 또한 "그림을 만났기 때문에 현재 정은혜 작가님이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노머니 노아트'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