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44
사회

'제초제 음료수' 범인, 앙심 품은 같은 반 학생

기사입력 2011.05.28 15:37 / 기사수정 2011.05.28 15:39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박예은 기자] 지난 24일 광명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제초제 음료수 사건'의 범인은 같은 반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27일 자신을 괴롭힌 3학년 같은 반 A(18)군 등 7명에게 제초제를 섞은 음료를 먹게 해 1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B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A군과 함께 쓰는 사물함 안에 제초제를 섞은 매실 원액을 스테인리스 보온병에 담아 몰래 가져다 놓고 보온병을 A군에게 건네 A군과 같은 반 친구 6명이 나눠 먹게 해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 같은 반 학생 6명은 이 음료를 한 모금씩 마신 뒤 맛이 이상하자 곧바로 뱉어 병원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나, 한 명이 구토와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등 상처를 입어 입원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문제의 보온병 유통경로 조사과정에서 B군의 아버지가 사은품으로 받아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B군을 추궁한 끝에 26일 오후 범행을 자백 받았다.

[사진 ⓒ 'MBN 뉴스'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뉴스팀 박예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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