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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아르테타→데 제르비…감독 '연쇄 이동' 충격 시나리오

기사입력 2023.04.05 19:2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번 시즌 우승과 함께 아스널을 떠날 것이란 깜짝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테타 감독의 접촉으로 인해 그를 대체하기 위한 계획까지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올 시즌 아스널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경질 순위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아르테타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 공격적인 팀 전술을 완벽하게 구사 중인 이번 시즌에는 본인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에 우승컵에 다가섰다.

그가 아스널을 이끌고 활약이 이어지자, 빅클럽들은 차기 감독 후보로 아르테타의 이름을 올려두고 시작했다. 

바르셀로나가 아르테타를 후임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가 스페인 현지에서 있었으며, 맨시티의 경우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르테타에 대해 "맨시티를 이끌만한 능력이 있다"고 칭찬하며 차기 감독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레알까지 아르테타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팀을 이탈할 경우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알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올 여름 브라질 대표팀으로 옮길 것이란 무성한 소문에 휩싸여 있다. 브라질축구협회와 안첼로티 양측 모두 최근 들어선 이를 딱히 부인하지 않고 있다.

미러는 "아스널은 브라이턴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아르테타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측은 레알이 아르테타를 주목하면서 비롯됐다"라며 아르테타의 이적 가능성으로 아스널이 데 제르비 감독의 부임까지 고려 중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의 에이전트가 아스널이 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 특히 일부는 아르테타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와 아스널의 시간이 3년 반 만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감독 교체 가능성을 설명했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브라이턴에 1300만 파운드(약 212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라며 그의 계약 기간 때문에 아스널이 영입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 중도에 브라이턴에 부임했고,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은 상황이다.



다만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직전 레알 마드리드 부임 가능성에 대해 "나는 이곳 아스널에서 하는 일에 전적으로 집중한다. 아스널에서 이루고 있는 업적이 자랑스럽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차기 감독 후보의 등장과 함께 아르테타 감독이 올 시즌 이후 보여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가운데, 아스널이 이번 시즌 19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아르테타 감독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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