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전화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아이유의 공식 유튜브 이지금 채널에는 '[아이유의 팔레트]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예요(With 유인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아이유의 팔레트에 올해 첫 손님으로 배우 유인나가 등장했다.
아이유는 "유애나(아이유의 팬클럽 명) 분들이 많이 보시기 때문에 저와 유인나 씨의 관계는 익히 아실 테지만 그래도 '혹시 안 친한 거 아니야?' 라고 의심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증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운을 떼며 우정테스트로 우정을 증명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온 가운데 유인나는 "사실 아이유 씨 여행 별로 안 좋아하시지 않냐"고 말했고 아이유는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집 떠나는 게 저는 너무 힘들다. 그냥 집을 떠나는 순간 그때부터 에너지 소모가 시작돼 배터리가 한 칸씩 줄어드는 게 너무 느껴진다. 인나 씨는 집에 계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집밖에 나가면 충전이 되는 스타일이지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여행가는 건 안 좋아하지만 인나씨랑 가는 건 항상 재미있었다"며 추후 함께 떠날 여행을 약속했다.
또 두 사람은 서로의 공통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유인나는 "보통 문자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정도면 뇌를 공유하는 거 아니야?' 생각할 정도로 너무 생각이 같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제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언니한테는 티를 내지 않고 평상시처럼 했었다. 근데 언니 꿈 속에서 제가 너무 엉망으로 나온다든가 울고 이래서 다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유인나는 "근데 그게 거의 100% 맞아떨어졌다. 지금까지라며 아시지 않냐. 저는 현실이 아니면 잘 믿지 않는 스타일인데 그 꿈만은 안 믿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사다리 위에 올라가서 힘든 일이 있었다 하면 정말 사다리 위에 올라가서 힘든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유 역시 "꿈에서 봤는데 지니가 빨간 벽돌 옆에서 우는 거야 하면 나 빨간 벽돌에서 뭐 했어 이런 게 있다"고 거들었다. 유인나는 "그런 일이 많아서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이 신기하게 느껴지고, 또 워낙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건지 어떤 일에 대해 의논을 하거나 해석을 할 때 비슷하게 생각하게 되는 때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해 찐친 케미를 드러냈다.
이윽고 두 사람은 텔레파시 게임에서 "가장 오래 통화한 시간?" 이라는 질문이 나오자 유인나는 "3분"이라고 외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제가 통화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 하는데 인나 씨는 통화하는 걸 편해한다"고 말했고, 유인나는 "아이유 씨는 저랑 다른 수준으로 통화하는 걸 잘 못한다"고 떠올렸다.
아이유는 "가만히 앉아서 통화를 잘 못한다. 엄마랑 통화를 하더라도 조금 불편해진다. 유일하게 통화하면서 안 불편한 사람은 매니저 오빠다. 워낙 일 얘기를 할 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심지어 인나 씨와 통화하는 것도 힘들어한다. 사실 아무하고도 통화를 못한다"라며 전화 공포증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만약 인나 씨에게 급한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면 '무슨 일이야!'하며 전화를 받는다"며 한동안 초성으로 대화한 적이 있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사진 = 유튜브 '아이유의 팔레트'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