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휴직에 들어가면서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머리를 싸맸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지난 1월 회계 장부 조작 혐의로 유벤투스에게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내리면서 안드레아 아녤리 전 유벤투스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에게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 범위가 이탈리아 내에서만 국한돼 토트넘에서 단장 업무를 계속할 수 있었지만 지난 29일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위원회에서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시키면서 문제가 됐다.
토트넘은 "2023년 3월 29일 FIFA 징계위원회는 파라티치 단장과 관련된 FIGC 제재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라며 "이 결정은 2023년 4월 19일에 열릴 파라티치의 항소 청문회를 앞두고 내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FIFA의 예상치 못한 판결을 고려했을 때, 제재는 다양한 관할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파라티치 단장은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직하기로 클럽과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라티치 단장이 휴직에 들어가 업무를 보지 못하면서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토트넘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면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에 임명. 2022/23시즌 잔여 경기들을 스텔리니 감독 대행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후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리면서 동분서주했지만 팀을 맡아줄 새로운 감독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단 구성과 현장 운영 총책임자인 파라티치 단장이 징계 여파로 휴직에 들어가면서 향후 수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어갈 새 감독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