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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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팬 '복장 터지는' 소리…포터, 뮌헨 투헬보다 더 많이 받는다

기사입력 2023.03.31 21: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보다 돈을 더 잘 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 보도를 인용해 전세계 감독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표를 보면 포터가 투헬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터는 주당 22만 파운드(약 3억5500만원)를 수령해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위르겐 클롭(리버풀)에 이어 연봉 순위 4위에 올랐다.

투헬은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2300만원)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유벤투스)에 이은 6위에 올랐다.



첼시 팬들 입장에서는 복장 터질 만한 이야기다.

첼시는 이번 시즌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투헬을 경질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은 중위권에서 허덕인데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부진했다는 이유였다.

투헬 경질 이후에는 브라이턴의 돌풍을 이끈 포터를 데려왔다. 첼시는 포터가 강등권 브라이턴을 중상위권 전력까지 끌어올린 것처럼 팀 전력을 빠르게 재정비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3승만 거뒀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8강에 오르긴 했지만 FA컵에서 탈락했고, 리그 순위도 10위로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첼시를 떠난 투헬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잡게 됐다. 첼시에서 실패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첼시를 떠나 더 좋은 팀으로 향할 수 있었다.


결국 첼시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비싼 감독을 고용하고도 성적 개선이 안 되고 있는 셈이다.



기사 댓글에도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한가득이다.

한 팬은 "포터는 첼시를 떠난 후 그대로 은퇴할 수 있을 거다"라고 아쉬워 했고, 다른 팬들은 "투헬을 자르지 말았어야 했는데", "우리는 세계 최고의 감독을 해고하고 포터를 더 많은 돈으로 고용했네, 믿을 수 없어" 등 투헬을 자른 구단 결정을 비판했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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