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5선발로 낙점한 강효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강효종은 지난 2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최고 150km/h 빠른 공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강효종이 5선발"이라고 못 박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미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강효종을 5선발로 점찍고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피칭이 좋아지는 걸 보고 무조건 써야겠다 생각했다. 팀이 좋아지려면 젊은 선수들이 우리 팀뿐 아니라 리그 탑이 될 정도로 커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봤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강효종에 대해 "데이터에서 좋은 게 보인다"며 "직구의 팔 각도나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RPM이 메이저리그급이다. 구위만 본다면 5선발이 아니라 3선발도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재능을 마운드 위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멘탈 쪽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 염경엽 감독은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줬다. 어느 팀 5선발과 맞붙어도 한 두 팀 정도를 제외하면 다 이길 수 있다고 봤고, 그런 말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강효종은 지난해 1군에서 5이닝, 퓨처스리그에서 32⅔이닝을 소화했다. 선발로 첫 시즌을 치러야 하는 만큼 관리도 필요할 터. 염경엽 감독은 "5선발로 7할 정도의 승률을 책임져 준다면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중간중간 잘 쉬게 하면서 가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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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