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울산 현대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환호했다.
아담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0-0이던 전반 41분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3월25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아담은 에스토니아전이 국가대표 데뷔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었다.
헝가리 대표팀의 3-4-2-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을 맡은 아담은 코너킥 찬스 때 졸트 칼마르의 오른발 발리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의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아담은 득점 직후 두 팔을 활짝 벌리며 도우미 칼마르에게 안겼다. 푸스카스 아레나의 6만 관중도 일제히 환호했다.
아담은 이날 득점으로 다가오는 2024 독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주전으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아담은 에스토니아전 전까지 10차례 A매치에서 단 한 번만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11월18일 약체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12분 교체아웃된 적이 있다.
그런 가운데 헝가리 대표팀을 이끄는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로시 감독이 아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고 그는 A매치 데뷔골로 보답했다.
191cm, 83kg의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아담은 지난해 8월 울산에 입단했다. 지난해 시즌 절반만 뛰고도 14경기 9골을 넣어 울산의 K리그1 17년 만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라이벌 전북과의 지난해 마지막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어 울산이 2-1 역전승을 챙기고 우승 8부 능선 넘는데 기여했다.
다만 올해는 주민규가 이적하면서 입지를 다소 잃어 4경기에서 한 차례만 선발로 출전하고 나머지 3경기는 교체로 나섰다. 아직 올해 K리그1 골은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