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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처럼 나뉜 그라운드…클린스만호도 '전술 훈련' 한다! [엑:스케치]

기사입력 2023.03.23 00:10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 확인하기 어려웠던 축구대표팀 전술 훈련 흔적이 미디어에 공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전 3월 A매치 소집 후 3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벌인다. 

이날 훈련은 뒤늦게 소집한 김민재(나폴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까지 모두 합류한 가운데 이뤄진 첫 연습이었다. 

이틀간 실내 훈련을 했던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이날 축구화를 신고 터치라인에서 개별 훈련을 해 클린스만호 첫 완전체 훈련이 됐다. 

15분간 공개된 훈련에 앞서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지시 사항을 들었다. 이후 골키퍼와 필드 플레이어가 나뉘어 몸을 풀었고 이후 1시간 반 비공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표팀이 활용한 훈련장 한 면은 작은 직사각형 구역이 작게 쪼개졌다. 이른 오전 훈련 시작 전에 NFC 경기장 관리자 한 명이 경기장에 라인을 그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장 하프라인 주변으로 바둑판처럼 구역이 나뉘어 있고 페널티박스, 그리고 박스 측면 구역은 넓은 직사각형으로 구분돼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어제 저녁 요청한 사항이다. 구역을 나눠 콘을 놓거나 선수 포지션 플레이 등에 활용하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훈련은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있었지만, 미디어에 노출된 적은 거의 없었다. 벤투 전 감독 시절엔 대개 오후에 공개 훈련을 했는데 전술 훈련 흔적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오전 훈련이 본 훈련으로 변경되면서 오전에 훈련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 드러났다. 더욱이 이날 훈련은 클린스만호 첫 전술 훈련이었기 때문에 유독 눈에 띄었다. 



다만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쪼개진 각 구역의 크기엔 아쉬움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원하는 대로 구역의 크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 역시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관계자 간에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22일 훈련 뒤 점심을 먹고 KTX를 이용해 콜롬비아전 장소 울산으로 이동했다. 23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훈련한다.


사진=파주, 김정현 기자,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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