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약 및 프로포폴 상습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4일 경찰에 출석한다.
20일 서울경찰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소환 조사에 대해 "24일 소환 조사가 맞다"고 전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관계자도 엑스포츠뉴스에 "24일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최근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투약한 프로포폴 횟수는 73회, 합계 투약량은 4400ml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마약 4종(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투약 혐의가 추가됐고, 유아인의 실 거주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마약 투약을 한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관련 증거물이 확보돼 수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유아인은 경찰에 출석해 공범 등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집중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과 14일 경 유아인의 매니저, 함께 해외 여행에 간 지인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수집에 장시간 공을 들였다고 밝힌 경찰은 해당 자료가 1만 장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달부터 불거진 마약 투약 논란으로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의 공개 일정은 모두 올스톱된 상태다.
유아인은 올해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공개 및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관계자들은 "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는 중이다.
논란 후 KBS에서는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도 받았다.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는 KBS 측은 지난 17일 "15일 자로 유아인에게 KBS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히며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한시적 조치가 내려졌다. 후에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다시 열 예정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측은 유아인의 소환 조사 일자에 대해서는 24일이라고 밝히면서도, 오는 주말 경 경찰 측이 유아인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도 24일 소환 현장에서 유아인이 직접 심경을 밝힐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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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