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4 23:41 / 기사수정 2011.05.24 23:41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누구나 예상하던 꼴찌 감독 '야왕' 한대화 한화 감독의 타자 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화는 24일 올시즌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SK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SK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글로버, 정우람, 정대현, 이승호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하위권 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한감독의 용병술이었다. 한감독은 6회초 수비에서 3루수 이여상을 빼고 그 자리에 2루수 한상훈을, 2루에 오선진을 투입했다. 신기하게도 6회초 SK 공격에서 최정의 강한 타구가 3루수 한상훈에게 잡히며 한감독의 용병술이 빛나기 시작됐다.
1-2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동점의 실마리를 푼 것은 6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오선진이었다. 오선진은 잘 던지던 정우람에게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오선진은 한상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역전은 더욱 극적이었다.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찬스를 만든 선수는 7회말 대타로 투입된 이양기였다. 한감독은 이양기 대신 대주자로 전현태를 내세웠다. 한감독의 선택을 받은 전현태는 2루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이대수의 희생번트 때 3루를 밟았고, 강동우의 끝내기 안타로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한감독이 경기 도중 투입한 선수는 오선진, 이양기, 전현태 세 명이었다. 그리고 이 세 명의 타자는 한화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화의 최근 상승세로 야구의 왕, 즉 '야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한대화 감독, 그의 발 빠른 교체가 앞으로 어느 정도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대화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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