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4 11:57 / 기사수정 2011.05.24 11:5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리오넬 메시가 잉글랜드 원정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까.
현대 축구계를 주름잡고 있는 메시의 고공 행진은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드리블 돌파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궤멸시키는 능력은 감탄사를 불러 일으킨다. 정교한 왼발에서 뿜어나오는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2선에서 찔러주는 패스까지 보유한 메시를 막아낼 방법은 모든 팀들의 과제로 남아있다.
개인 기록에서도 메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비록 올 시즌 40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피치치(라리가 득점왕)를 내줬지만 두 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기록하며 진가를 과시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모든 대회 통틀어 52골이라는 경이로운 활약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년 만에 우승 재현을 노린다.
하지만 메시는 잉글랜드땅만 밟으면 침묵을 지켰다. 메시는 역대 잉글랜드 원정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무려 7경기 무득점이다. 경기당 한 골씩 터뜨리는 득점력을 감안한다면 다소 충격적인 수치다.
2005/06 시즌 첼시와의 16강전을 시작으로 매 시즌 잉글랜드 원정길에 나섰다. 2007/08 시즌에는 맨유와의 4강전에 출전한 바 있는데 당시 폴 스콜스에 결승골를 내줘 패한 기억이 있다.
과연 메시가 잉글랜드 원정 징크스를 넘고 바르셀로나를 정상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시 잉글랜드 원정 무득점 기록
2005/06 16강 1차전 첼시 1-2 바르셀로나
2006/07 A조 3차전 첼시 1-0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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