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1
스포츠

체코 감독 "호주는 한국을 이긴 팀…하지만 8강 위해 최선 다한다"

기사입력 2023.03.12 16:00 / 기사수정 2023.03.12 16:0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 박윤서 기자) 한국전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낭만 야구' 체코가 참가를 넘어 다음 라운드까지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체코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3차전 한국전에서 3-7로 패했다. 첫 경기 중국을 이기고, 일본전, 한국전에서 연달아 패한 체코는 13일 정오에 열리는 호주전에서 이기면 '깜짝 8강행'이 가능하다.

사실 한국 입장에서도 체코의 호주전 선전이 필요하다. 1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일본-호주전에서 일본이 이기고, 13일 오후 7시 한국-중국전에서 한국이 이겨야하는 전제 아래, 호주 4점 이상을 내면서 승리는 체코가 거두는 묘한 시나리오가 발생하면 한국이 한국, 체코, 호주 3팀간 맞대결만 놓고 계산한 실점률에서 1위를 차지해 극적인 준준결승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은 한국전 끝난 뒤 8강행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제 일본과 (콜드게임 없이) 9회까지 경기했고, 한국과도 (9회)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웠다"며 "(호주전에서)우린 잃을 것이 없다. 우리도 매우 강한 팀이다. 호주를 이기지 못하면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없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바딤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전 소감은.

열심히 싸웠다. 세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본과는 (콜드게임 없이)9회까지 경기를 했고, 또 한국 팀과도 이렇게 (9회)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웠다. 전력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내일 호주전 앞두고 계획은.


오늘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매우 강한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호주와 관련해선, 지금 아직 머리 속엔 한국과의 경기 결과만이 들어있다.

중국, 한국, 일본과 경기를 끝냈고, 호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내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이길 수 있을 것인가'를 말한다면 호주를 이기지 못하면 다음 라운드로 갈 수가 없다. 대전(일본-호주)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3번의 경기를 끝냈고, 마지막 호주전을 앞뒀다. 호주 또한 훌륭한 팀이다. 세계 톱10 안에 들어 있다. 그리고 한국을 이긴 팀이다. 우리는 준준결승 티켓을 따기 위해서 호주와 최선을 다해서 싸울 것이다. 앞서 세 번의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전에 임할 것이다. 결과는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는 어느 선수인가.

아직 호주전 선발 투수와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 (12일 오후 7시에 일본과 경기하는)호주 쪽에서 선발 투수를 공개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우리도 공개를 하고자 한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제프 바르토가 베테랑 선수인데 굉장히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국 좌타자를 공략하겠다는 전술을 택했다. 이게 야구라는 경기다. 유럽 예선에서 바토가 정말 호투했다. 그래서 우리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선발이었던 루카스 바르콜리가 유럽 예선에서 호투했기 때문에 선발 투수로 선정했다. 이는 루카스에 대한 감사의 뜻이었다. 하지만 초반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바르토가 등판했다. 굉장히 좋은 피칭을 해줬다.

체코 투수로서 체코에서 태어나고 체코인의 부인을 두고 있고, 체코 아이들을 갖고 있는 순수한 체코인인데 제프(바르토)가 일본 도쿄돔 마운드에 올라 훌륭한 피칭을 보여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이 생각하는 세계와의 격차는 어느 정도인가.

물론 격차가 있고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훌륭한 경기를 펼쳐왔던 선수들의 수는 적다. 하지만 단결과 헌신이라는 정신을 갖고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회 5점을 내줬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많았다. 안타가 잘 나오지 않으면 1점 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다. 실력차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프로 대표 선수들을 존경하고, 체코의 대표는 그다지 높은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몇 년 후엔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야구 교류를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 특히 아시아가 유럽과 우리 나라에 와서 경기하고 우리가 아시아팀과 경기를 하는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

-체코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응원해줬는데.

일본의 팬들은 정말 훌륭하다. 그걸 도쿄돔에서 느꼇다. 이렇게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은 없을 것이다. 일본 팬들꼐서 프라하의 야구 시즌에 와 줬으면 좋겠다.언제든 환영한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