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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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1선발' 임무…고영표, 호주전 '선발 출격' [WBC]

기사입력 2023.03.08 21:0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32·KT 위즈)가 본선 첫 경기 호주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한국은 오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선발 마운드는 고영표가 지킨다.

8일 기자회견에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호주전 선발투수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고영표의 출격은 사실상 확정이었다. 고영표는 최근에 열린 일본 팀들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결장했다. 호주전 등판 확률이 커지는 순간이었다.

고영표는 대표팀 마운드에서 가장 컨디션이 뛰어나다. 3차례 평가전에서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깔끔투를 선보인 것.

특히 지난 3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평가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고, 제구도 안정감이 느껴졌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첫 경기 호주전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어야 한다. 호주전이 끝나면 한국은 다음날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고영표의 임무가 막중하다.

한편 호주는 선발투수로 워윅 서폴드(33·퍼스 히트)가 아닌 좌완 유망주 잭 올로클린(2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낙점했다.

196cm의 장신 올로클린은 디트로이트 산하 싱글A에서 통산 4시즌을 뛰며 61경기(33선발)에 등판해 9승 8패 194이닝 176탈삼진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호주야구리그(ABL)에서는 7경기 22이닝 26탈삼진 평균자책점 3.27 성적을 거뒀다.

'핵잠수함' 고영표와 '장신 좌완' 올로클린의 선발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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