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스리런' 오타니 쇼헤이 '차원이 다르네'[김한준의 현장 포착]

오타니 쇼헤이

(엑스포츠뉴스 오사카(일본), 김한준 기자) 마치 콘서트장을 보는 듯 하였다.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전부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보기 위해 교세라돔에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이 찾았다.

연습때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오타니. 가볍게 티배팅을 소화한 후 배팅 케이지에 들어간 오타니는 홈런 타구를 펑펑 날리기 시작했다. 홈런 타구가 나올때마다 교세라돔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나왔고, 케이지를 나올때에는 박수로 오타니를 응원했다.

경기 직전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러닝을 시작한 오타니는 갑자기 3루 관중석으로 가더니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갑작스런 팬사인회를 진행한 오타니는 웜업을 마치고 경기를 준비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 쇼헤이. 첫 타석에서는 힘이 들어갔는지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을 물러섰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한신 선발 사이키 히로토의 136km/h 포크볼을 무릎을 꿇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경기 전 연습 타격때도 무릎을 꿇고 타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는데 경기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5회초 앞 타석과 똑같은 2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호쾌한 스윙으로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짐작할 수 있는 타구였다.

"시차적응 때문에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얘기한 오타니, 하지만 이날 일본 대표팀이 득점한 8점 가운데 혼자 6타점을 책임진 슈퍼스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