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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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충격 플랜, '농구팀' 만든다…"축구나 제대로 해" 비판 우려

기사입력 2023.03.03 17:57 / 기사수정 2023.03.03 17:5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포뮬러원(F1)과 계약을 맺은 가운데, 추가적인 스포츠 사업 확장까지 예고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궁극적인 목표롤 공개하고 여러 새로운 팀들의 출범을 지원할 것이다"라면서 "멀티 스포츠 그룹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딛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F1과 역사적인 15년 계약을 체결했고, 경기장에 트랙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세계 최고의 경주용 자동차 대회 포뮬러원(F1)과 15년짜리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새 파트너십은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차세대 F1 드라이버 발굴의 거점으로 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기장 남쪽 관중석 아래에 전기 카트 서킷이 건설되며, 런던 내 최장 거리 트랙이 될 '토트넘 서킷'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이번 F1과의 계약이 토트넘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멀티 스포츠 클럽이 되기 위한 단계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의 궁극적인 목표는 멀티 스포츠 클럽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구장에서 콘서트뿐만 아니라, 미식축구, F1, 복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구단의 후원 계약은 보통 축구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와 이벤트가 있으면 사람들은 모든 범위의 관심사로 확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토트넘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른 많은 것들이 있다. 토트넘의 잠재적인 새 파트너들은 사람들에게 다른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새로운 스포츠의 유치가 새로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다른 빅클럽들과 달리 글로벌 팬 부분이 빈약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주요 팀과 비교될 글로벌 팬들이 없다는 것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구단이 농구팀을 소유하고 있으며, 단순 시설 임대가 아닌 하나 이상의 스포츠를 운영 중이다"라고 전망, 향후 농구를 비롯한 다른 스포츠의 진출로 토트넘이 글로벌 팬 사이에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는 남자농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에선 페네르바체가 김연경 전 소속팀인 여자배구팀을 꾸리고 있다.

지난 2019년 개장한 신식 구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사업 확장과 문화 이벤트 유치를 노력 중인 토트넘이 자신들의 이름을 딴 어떤 스포츠팀을 새롭게 출범시킬지에도 토트넘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다만 남여축구팀 성적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농구팀 창단이 맞는지에 대한 논란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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