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21 19:49 / 기사수정 2005.06.21 19:49
- 수원단장 및 프런트, 코치 등 경기장 난입 항의
- ‘22년 프로축구사상 초유의 사태’ 시정요구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李哲根)가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1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삼성과의 경기에 대해 경기 감독과, 해당 주부심 등 전원 사퇴를 촉구하고 재경기 실시를 요구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삼성과의 ‘삼성하우젠컵 K-리그 2005’ 경기에서 수원삼성 단장, 프런트, 코칭스탭 등 관계자의 경기장 집단난입으로 인한 경기중단과 경기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주부심의 수차례의 오심에 대해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관계자 중징계 및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정식으로 제출하고 근거자료로 관련 비디오 테잎을 함께 제출했다.
전북 현대의 관계자는 특히 "경기장내의 코칭스탭이 아닌 장외의 행정담당인 상대구단 단장과 프런트 직원들이 직접 경기장에 난입해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경기를 중단시킨 것은 22년 한국프로축구사 초유의 일로써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7~8명의 구단관계자가 함께 심판에게 폭언과 협박을 서슴치 않으며 경기의 흐름을 끊은 행위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집단난입은 결국 심판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자기 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이끌려는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는 행위"라며 "따라서 강력히 제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공식사과도 함께 요구했다.
전북현대는 경기감독관과 경기위원장 등 연맹관계자가 함께 현장에 있었음에도 ▲주의, 경고, 퇴장 등 아무런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해 원활한 경기진행의 책무를 유기하고 ▲서포터즈와 일부관중들을 자극시키는 등 상황을 악화시킨 것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국프로축구의 질적발전과 이같은 불상사의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자 전원사퇴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요청한다"며 한편, 해당경기에 대해 승점반환 또는 재경기 등 응당한 조치를 내려줄 것을 연맹에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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