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을 격파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후반 8분 웨스트햄 공격수 사이드 벤라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고 있었지만 행운이 따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웨스트햄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가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고 했다. 이때 공이 아게르드 머리 맞고 그대로 웨스트햄 골문으로 향하면서 맨유는 아게르드 자책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1-1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와중에 후반 44분 맨유의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맨유는 리드를 지키기 보다 더욱 공격적을 나섰다. 그 결과, 후반 추가시간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뒤 프레드가 마무리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맨유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부진에 빠지며 무관이 수년 동안 이어졌던 맨유는 2022/23시즌 리그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하면서 오래간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FA컵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8강에 올라가 또 하나의 우승컵을 목표로 삼았다.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이었던 2015/16시즌 FA컵에서 우승한 뒤로 아작까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에 열렸던 FA컵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리시 챔피언십 소속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0-1로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프리미어리그 경쟁팀들 중 리버풀, 아스널, 첼시에 이어 토트넘도 탈락한 가운데,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FA컵 8강에 올라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